환율이 추가 상승에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1,305원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달러/엔 환율의 변동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5원 오른 1,305.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후 들어 갑작스레 진행된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로 인해 오전중 고점을 급히 깨고 올라선 환율은 달러/엔이 되밀리자 함께 가라앉았다. 시장거래자들은 갑작스런 엔화 약세의 진행에 서둘러 달러매수에 나서고 결제수요 등의 유입 등에 나서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대형업체의 부도설로 한 때 123.80엔까지 급등하는 등 오름세를 강화하며 현재 123.60엔대에서 거닐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일본 대형 소매업체인 마이칼의 부도 관련 루머가 일본 증시는 물론 외환시장을 흔들면서 달러/엔은 급하게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 내리 순매도에 기울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722억원, 9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며 이틀 후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 막판만 해도 조금 빠지면서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으로 가져간 일부 거래자들이 막판에 달러되사기(숏커버)를 하면 추가 상승도 할 수 있다"며 "시장심리는 달러사자(롱) 플레이가 편하다는 쪽이며 달러/엔이 123.50엔만 지지하면 빠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마감보다 0.20원 오른 1,302.9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303.30원으로 오른 뒤 한동안 1,303원선에서 소폭 등락하다가 엔화 약세가 진전에 따라 레벨을 급하게 올리며 오전중 고점을 돌파하고 1,305.8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엔화 약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소폭 되밀려 1,305원선에서 등락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