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이후 오름세를 강화하던 환율이 1,303원을 전후로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안정세라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2.40원 오른 1,302.90원을 기록중이다. 개장전반에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으나 달러/엔의 추가상승이 막히자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 시장심리는 달러/엔이 123엔을 지탱하면 여전히 달러매수(롱) 플레이가 유리하다는 쪽으로 기울어있으나 상승폭이 컸다는 인식으로 경계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소폭의 수요우위 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분위기에 따라 쉽게 반전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서 123.50엔까지 도달하기도 했으나 현재 도쿄장에서 123.10엔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거래자들은 일본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은 추가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하락반전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체는 소규모로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수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10원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 1,305원 위로 가기도 버겁다"며 "전날 오름폭이 커서 위쪽으로는 오를 여지가 많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달러/엔의 동향에 따라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은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07원까지 오른 것에 영향 받아 전날보다 4.50원이나 오른 1,305원에 출발했다. 개장가가 높게 형성됐다는 인식으로 1,301.60원까지 뚝 떨어진 환율은 차츰 레벨을 높여 1,304원선에서 거래되다가 달러/엔이 잠시 내려선 틈을 타 1,303원선으로 다시 내려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