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전화만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원격태아진단서비스가 등장한다. SK(주)는 벤처업체인 네오드와 공동으로 원격태아진단 시스템 개발에 성공,7월말부터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전국 29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원격 태아진단 시스템은 초음파 도플러효과(초음파를 보내서 반사파와 비교,물체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방식)를 이용,태아의 심장소리와 박동을 측정해 원격으로 인터넷 서버에 보낸 후 병원에 있는 해당 주치의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모 및 태아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임신모가 집에서 태아의 심음심박측정장치(상품명 아가메디)를 사용해 태아의 심장소리와 박동을 측정,유선 및 무선전화기를 통해 "아가메디( http://www.agamedi.co.kr)" 웹사이트에 전송하면 된다. 담당 주치의는 이를 근거로 태아상태에 대한 소견서를 작성하고 산모와 가족은 웹사이트 및 ARS를 통해 의사의 소견서를 확인하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시범서비스한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김수평 교수는 "원격 태아진단 시스템을 통해 받은 태아의 심장 및 박동 소리가 실제 산모를 진료해 얻는 데이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