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19일부터 시장금리가 변해도 만기까지 대출금리가 바뀌지 않는 '고정금리부 담보대출'을 실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은행은 총 2천억원 범위 내에서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이고 주택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에는 연 8.95%, 기타 부동산담보의 경우에는 연 9.25%의 고정금리가 만기 때까지 적용된다고 주택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나 여유자금이 생긴 대출 고객이 3년 안에 대출금을 상환하면 원금의 1%에 해당하는 중도해지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3년 초과 만기이전 상환시에는 원금의 0.5%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 주택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이달 안에 대출을 받는 고객에 대해선 근저당 설정비용을 면제해 준다고 밝혔다. 이 경우에도 국민주택채권 매입비용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만기까지 대출 금리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것을 우려하거나 장기적인 자금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공식 지정은행인 주택은행은 이 대출을 신청한 고객을 추첨, 당첨자 50명에게 월드컵경기 입장권 2장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추첨대상자는 2002년1월 추첨일 현재 고정금리부 대출을 5천만원 이상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588-9999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