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홈쇼핑업체들이 본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기존 홈쇼핑업계에 인력 지키기 비상이 걸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신규사업자 가운데 하나인 현대홈쇼핑은 이달말까지 서류접수를 끝내고 다음달 중으로 200여명의 경력 및 신규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편성, 쇼핑호스트, 방송기술 등 홈쇼핑 사업의 핵심 부문 인력은 물론 인사, 마케팅,고객 서비스 등 유통 업무 전반에 걸쳐 인력을 선발하면서 70~80%는 경력 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리홈쇼핑도 이달중 서류전형을 끝내고 다음달까지 200여명 안팎의 경력 및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신규사업자들이 대대적인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자 기존 사업자인 LG홈쇼핑과 CJ39홈쇼핑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 업체가 가장 우려하는 부문은 홈쇼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쇼핑호스트들의 동요다. 쇼핑호스트는 시청자들에게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로 연결짓는 전문직종이기 때문에 신규사업자들도 인기 쇼핑호스트의 스카우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LG홈쇼핑 등 기존 홈쇼핑에서 활동하는 쇼핑호스트는 50여명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지금도 전문인력이 넉넉한 편이 아닌 상황에서 신규사업자까지 인력 확보전에 가세할 경우 쇼핑호스트 '모시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J39쇼핑 관계자는 "애초 걱정을 했으나 후발 기업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직원들의 동요는 없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채용단계에 들어서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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