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데 경영의 초점을 두기로 하고 기업가치평가 및 상품 수익성 분석(VIP,Valuation & Individual Projection)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 강홍신 사장은 "미래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현재 시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VIP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13일 말했다. VIP시스템은 컨설팅 회사인 와튼와이어트사가 개발한 것으로 영국 등 유럽 선진 보험사에서 이용하는 분석 시스템이다. SK생명은 우선 오는 9월말까지 상품수익성 분석시스템을 완성, 판매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방침이다. 수입보험료 지급보험금 사업비 준비금 이율 등을 감안해 확실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품만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강 사장은 임원회의 때마다 "보험사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당장 이익을 실현하기보다 미래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질을 갖추는데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안정적 이익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면 보험사의 가치는 절로 높아진다는게 강 사장의 소신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