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단골고객의 관계가 꾸준히 이어지는 기간은 5∼7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골고객은 특히 해외명품 등 고가품 매장을 많이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백화점은 이달초 무역센터점 의류매장의 2백1개 브랜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년간 단골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발표했다. 3∼5년이 28%,1∼3년이 21%로 그 뒤를 이었다. 단골고객들은 고가품 매장에서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점의 자사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6개월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 패션상품이나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지출한 돈이 전체 지출액의 33.6%를 차지했다. 단골이 아닌 일반고객들이 고가품 매장에서 지출하는 비중(15.0%)의 2배를 넘었다. 브랜드당 단골고객은 평균 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한 브랜드가 1백7명,가장 적은 경우는 19명이었다. 현대백화점은 판매사원과 고객간의 친밀도를 기준으로 판매사원이 얼굴과 이름을 동시에 기억하는 손님을 단골고객으로 정의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