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파업 수출상담회 차질

입력2006.04.01 21:41 수정2006.04.01 21:43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들여 마련한 수출구매 상담회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KOTRA는 13일 본사 2층에서 '중남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당초 방한 예정이었던 22명의 바이어중 과테말라, 브라질, 페루 등의 바이어 16명이 비행기 티켓을 확보하지 못해 방한을 포기하는 바람에 6명의 바이어만으로 상담회를 진행했다. 국내 수출업체들의 참여도 당초 114개사에서 36개사로 줄었다. 방한을 포기한 바이어들과의 개별 상담 등이 잡혀있던 자동차 부품 등 분야의 78개 업체가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KOTRA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수출이 중요한 시점에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힘들여 마련한 상담회가 크게 무력화됐다"며 "수출 상담액이 1천만달러 가량 줄어들것으로 추정된다"고 아쉬워했다. KOTRA 경남무역관은 또 14일에 태국 업체 관계자 9명을 초청, 경남지역 투자유치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4명이 방한을 포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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