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00370]가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일괄 매각이 바람직하겠지만 분리 매각도 배제하지 않고있다"며 "매각 방식에 연연해하지 않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매입 희망자들이 대부분 분할 매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각방식은 매입 희망자들이 원하는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대한생명에 대해 지분 51%는 인수업체에 넘기고 49%는 상장후 주식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지난 99년 대한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적이 있는 한화그룹을 비롯해 프랑스보험회사인 악사(AXA), 미국 메트로라이프생명, SK생명, LG그룹, 롯데그룹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분할 매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은 이미 공적자금 2조1천억원이 투입된데다 추가로 1조5천억원이 들어갈 예정이어서 막대한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외국계 회사와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조만간 매각일정과 조건을 결정, 이달중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8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