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대체로 1,294원 수준에서 굼뜬 행보를 보였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별다른 이슈를 가지지 못한 채 나스닥지수와 달러/엔을 반영하며 1,293.50원 사자, 1,294.5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나스닥지수가 장중 2%이상 빠지고 달러/엔이 122엔을 넘어서자 1,295.50원까지 거래가 이뤄졌으나 이내 나스닥이 회복세를 보이고 달러/엔이 밀리면서 1,294원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닛케이지수의 약세와 일본 경기 침체가능성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122.07엔까지 올라섰으나 반락하며 121.85엔에 마감했다. 현재 소폭 내려앉아 121.60엔대를 누비고 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넓게 퍼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6개월중 최저치에서 반등, 84.79센트로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NDF픽싱, 헤지가 많아 물량을 많이 흡수해 갔다"며 "1,290원 위에서는 매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이며 업체들도 이 선을 넘으며 달러팔자(오퍼)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한 이슈가 없어 오늘도 위아래로 막히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며 "1,285∼1,292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