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란을 초래했던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파업 이틀만인 13일밤 타결됐다. 대한항공 심이택 대표이사와 조종사노조 교섭대표 양한웅 공공연맹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접촉에서 "회사는 임금협상과 관련된 형사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진정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며 사법처리의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는 내용등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 양측은 또한 징계는 최소화하되 일반 조합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하지 않고 민사상의 문제는 최소화하고 회사가 이 문제로 인해 향후 노사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당초 파업 돌입 쟁점이었던 외국인 조종사 감축 문제와 관련, 2001년 12월31일까지 동결하되 2007년 12월31일까지 25-30%를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운항규정심의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 의장은 운항본부장이 맡고 가부동수일 경우는 부결로 하며 최종 결정권은 사장이 갖기로 했다. 이날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중앙대에 모여있던 노조원들은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해 빠르면 14일 낮부터 항공기의 정상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한항공 노사협상 타결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열기도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이는 등 노동계의 연대파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