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 첫 해에만 1조원시장을 형성할 스마트형 건강보험카드 시장을 둘러싼 선점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조흥 제일 농협 등 21개 은행들과 에스원 삼성전자 한국통신 금융결제원 등 30여개 업체들은 KMC(가칭)라는 스마트카드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13일 법인설립을 준비하기 위한 총회를 열고 이달 중 복지부에 건강보험카드사업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 LG 비씨 등 카드사들은 삼성SDS LGEDS 한국IBM 등과 손잡고 지난 5월 KHC(한국건강카드)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스마트형 건강보험카드라는 '차세대 카드시장'을 잡기 위한 금융업체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