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와 나스닥 약세를 안고 1,290원대를 회복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1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한때 122엔까지 상승한 틈을 타 1,294원까지 거래된 끝에 1,294/1,295원에 마감했다. 런던장에서부터 달러/엔이 상승가도를 잇자 1,290원을 넘어선 NDF환율은 달러/엔 상승을 따라 차례로 레벨을 높이며 1,294원까지 거래됐다. 뉴욕 오전장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됐으며 오후 들어서는 조용했으며 전날 국내시장에서 달러사자(롱)이 많았던 것을 역외오퍼가 일부 소화했다는 것이 시장관계자의 설명이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일본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성장(0.2%)함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6주중 오름폭이 가장 커지면서 121.95엔에 마감했다. 장중 122.06엔까지 다다랐었다. 유로/달러는 이번주 발표될 유로지역의 경제지표가 저성장, 고물가를 나타낼 것이란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27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4.13센트에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서울에서 물량이 남아있던 것을 역외오퍼에서 떨었으나 아직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을 좇아가는 장세는 여전하지만 달러/엔 상승에도 급등하는 장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DF정산관련 매도물량이 1억5,000만달러,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7,000∼1억달러 가량이 있다"며 "오늘 거래범위는 1,286∼1,295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