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화정 등 신도시를 끼고 있는 경기 고양시에 초대형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어 이 지역 할인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산신도시에 전국 최대 규모인 농산물유통센터가 지난 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자 이 지역 할인점들이 고객과 매출 유지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유통센터와 1㎞ 안팎의 거리에 위치한 월마트와 롯데 마그넷을 비롯해 까르푸, 신세계 이마트 등 이지역 할인점들은 지난주말 매출이 전주에 비해 평균 10∼20% 줄어들었다. 이는 유통센터가 신선한 농축수산물 1만여 품목과 생활필수품 1만2천여 품목을 취급하고 특히 농협 하나로클럽은 각 지방 특산물 등 다양한 상품으로 밤 11시까지 영업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따라 할인점마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소비자 마케팅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월마트까지 상권내 신규 아파트단지를 직원들이 직접 돌며 판촉물을 전달하는 등 고객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그넷도 즉각 카드 6개월 무이자할부,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에 들어간데 이어 신선식품을 대폭 강화키로 했으며 이마트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영업을 밤 11시까지 연장하고 케이크 만들기 대회, 어린이 농구대회 등 고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