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임직원의 70%가 전자상거래에서 전자지불 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전자지불 수단이 상용화될 경우 현금의 기능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체 임직원 2백명을 대상으로 '전자지불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전자지불 수단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물품이나 서비스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1백17만원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전자지불 수단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결제수단 중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는 현금이 69.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신용카드 14.2%, 당좌수표 10.9% 등으로 조사돼 현금지불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지불 결제수단으로는 구매전용카드가 44.9%로 가장 많았고 전자외상매출채권 29.2%, 온라인송금 18.5% 등의 순이었다. 전자지불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자지불의 표준화(29.8%), 인증.보안시스템의 보완(24.4%), 법적.제도적 기반정비(22.7%)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은 "전자지불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데 규제를 하려는 접근방법보다는 관련 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지원 위주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