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대한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토종 메뉴'를 개발하는 등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 3대 피자업체는 단조로운 피자 맛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붙들기 위해 최근 불갈비피자 라이스피자 씨푸드피자 등을 잇따라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피자업체들이 새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이 전국적으로 점포를 늘려가고 있는데다 스파게티등 대체 메뉴가 급증해 피자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피자헛은 이달 초부터 한국 전통 음식인 불갈비를 토핑으로 사용한 '비바(viva) 불갈비 피자'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밀가루 대신 쌀을 재료로 사용한 다양한 '라이스피자'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라이스피자는 1백% 이천쌀로 만들었고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고추장 소스와 불고기 등을 재료로 썼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새우 오징어 등의 해물을 넣어 담백한 맛을 내는 '씨푸드 피자'를 새로운 메뉴로 선보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