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교통카드를 이용,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로 갈아 타거나 시내버스에서 다른 시내버스로 옮겨 타면 2번째 교통수단 요금의 50원이 할인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1시간안(하차시간 기준)에 번갈아 타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에게 후승(後乘) 요금(600원)의 8.3%를 깎아주는 환승요금 할인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또는 2개의 시내버스를 연이어 이용하게 되면 2번째 내는 요금중 50원을 감액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타면 각각 5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2개 교통수단을 잇따라 이용하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은 기존의 교통카드 할인액 100원을 포함해 총 15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내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요금이 싼 마을버스와 이미 할인요금이 적용되는 학생 등은 환승요금 할인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또 올 10월부터 시내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 탈 경우에도 환승요금 할인제를 확대 적용하고 시행성과를 분석한 뒤 점진적으로 할인율을 20∼3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경기도, 인천시 시내버스와 서울 시내버스, 수도권 전철 전체로 이제도를 확대해 수도권 전역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