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업체들이 신속히 출점지역을 넓히기 위해 점포를 내는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10일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점포 7개를 운영중인 삼성테스코는 토지구매와 건물신축을 자기 자본으로 해결하는 자가출점과 함께 임차나 분양 등의 다양한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이 회사는 대구 성서점과 부산 사직점을 임차 방식으로 점포를 낼 예정이다. 이 방식은 건축 시행회사가 지어놓은 복합건물(패션몰 영화관 식당가 등이 함께 들어가는 건물)안에 할인점을 내는 형태. 2002년과 2003년 각각 문을 열 대구 성서점,부산 사직점은 50년 장기 임차로 각각 복합상가건물과 사직운동장 일부 공간에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의 뉴코아 응암점을 올해초 2백40억원에 인수,하반기에 재단장해 문을 연다. 인수와 자체 건설을 병행한 형태다. 최근 오픈한 수서점의 경우 나산이 지어놓은 건물 지하층을 임차,전격적으로 개점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당한 땅이 부족하다는 자가출점의 단점 때문에 다른 업체 점포를 인수하는 방식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롯데 마그넷도 점포를 지을만한 부지가 줄어들어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토지임차 방식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 방식은 땅 소유권자와 협의,점포를 짓고 일정금액을 지주에게 지불하는 방식이다. 마그넷은 이 방식을 통해 오는 11월 충주터미널점을 오픈하기로 했다. 전국 3곳의 부지를 이 방식으로 확보,점포를 지을 계획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