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차량(RV)이 위력을 떨치는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RV는 승용차 개념에다가 가족중심의 레저생활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휴가철에는 저렴한 연료비 등 경제성과 넉넉한 공간 등으로 다른 차종을 압도한다. 이때문에 RV는 휴가철을 준비하는 6월부터 판매량이 늘기시작해 7,8월에는 월평균 판매량을 10%-20%가량 웃돈다. 국내 현황=코란도와 봉고에 이어 등장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가 국내 RV시장의 품격을 한단계 높였다. 이어 싼타모와 스타렉스 카니발 등이 가세하면서 RV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RV 모델은 모두 18개. 15인승이하 소형버스로 분류되는 이스타나 그레이스 스타렉스 프레지오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14개다. 종류는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와 미니밴으로 분류된다. 코란도 무쏘 테라칸 싼타페 레토나 스포티지 등은 SUV,레조 싼타모 트라제 카니발 카렌스 카스타 라비타 등은 미니밴으로 나뉜다. 선택요령=RV는 승용의 개념은 물론 레저 등의 다목적 기능을 갖춰야 한다. 경제성은 필수다. 이에따라 RV를 고를 때는 주행감과 안락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승용차와 다를 바 없는 주행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레저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유있는 실내공간도 차량간 비교대상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야 하고 가족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이같은 기준을 놓고 볼 때 20-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은 현대차의 라비타와 대우차의 레조,기아차의 카렌스 등이 추천 차종으로 꼽힌다. 이들 차량은 승용차에 가까운 외형에 레저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차의 카렌스는 자영업자 또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테라칸과 기아차의 카스타는 중량감이 장점이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