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복수 폴사인(상표표시)제"를 앞두고 전국 1만여개의 주유소들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유소마다 다양한 경품행사와 서비스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주)와 S-오일의 주요 서비스전략을 소개한다. SK(주)=전국 5만여개의 OK캐시백서비스와 함께 주유소에 달린 경정비센터인 스피드메이트,주유소 편의점인 OK마트 등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OK캐시백 왕대박잔치 등의 경품행사도 수시로 펼친다. 트럭운전 고객을 위한 운송물류 정보 서비스인 "내트럭(www.netruck.co.kr)"도 빼놓을 수 없다. 화물운송이 필요한 화물주와 트럭 운전자인 차주 및 화물운송 주선사를 연결하는 화물 유통정보 네트워크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벌써 전국 1천여명의 차주들을 회원으로 확보했으며 올해말까지 3만명의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내트럭 지정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15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LG화재와 제휴해 차주 회원들에게 최고 2천만원의 적재물 보험을 제공하고 전국 4백여개의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승용차에만 적용되던 긴급구난 서비스를 화물차까지 확대 제공한다. 현재 내트럭 지정주유소는 전국 5백10여개이며 연말까지 1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SK관계자는 "공차운행이 줄어드는데다 보험료 절감 등을 고려하면 비회원보다 월 33만원 정도의 소득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Oil=고객들에게 품질 및 가격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카드회사 등과의 공동마켓팅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두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휘발유 신제품인 "슈퍼클린 플러스"는 리터당 최고 35원의 연비개선 효과를 통해 고객들에게 가격인하의 혜택을 주고 있다. 국제시장의 제품가격에 연동시켜 국내유가를 조정하는 가격조정시스템을 적용해 국내유가를 안정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삼성카드와 하나 광주 전북 제주은행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S-오일 Luck2U 삼성카드"를 통해 기름을 넣으면 리터당 30원을 보너스포인트로 돌려주고 매월 5백명을 추첨해 주유상품권을 주고 공연.경기장 입장권 할인기능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하나은행 등과 제휴해 만든 비자카드로 S-오일 주유소를 이용하면 리터당 20원의 즉석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편의점 사업자인 "원스톱체인"과 제휴해 편의점과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인 "One-Stop"을 수도권 계열주유소에서 운영중이다. 여기선 주유소의 입지여건 및 내방고객의 구매특성을 고려해 상품을 구성하고 고객의 취향에 맞춰 현금지급기 등의 각종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