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머리카락굵기의 수천분에 1에 불과한 세계 최소형 나노(미소.微小) 레이저를 개발했다고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가 8일 보도했다. 이 나노 레이저는 자외선을 방출하며 푸른색에서부터 짙은색 자외선까지 조정할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에피택시라 불리는 표준 기술을 사용, 순수한 산화아연 크리스털 레이저를 만들어냈다. 사파이어에 금을 입히고 뜨거운 산화아연 가스에 이를 노출시킨 결과, 금 표면에 지름 20∼150 나노미터(1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의 산화아연 와이어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 나노 와이어는 이런 처리과정이 끝나기 이전에 10 마이크론(1 마이크론은 1천 나노미터) 길이로 늘어났으며, 이 와이어의 산화아연 크리스털에 다른 레이저를쐬면 약 17 나노미터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방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레이저가 실내 온도에서 작동됐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 공동 저자인 페이동 양은 나노 레이저가 궁극적으로는 화학물질을 규명하거나 컴퓨터 디스크와 광학 컴퓨터의 정보저장량을 증가시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