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김영대 회장이 조만간 개인자격으로 보유중인 서울도시가스(회장 김영민)와 대구도시가스(회장 김영훈) 주식 지분을 당초 형제간 합의대로 증권시장 시가로 매각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대성그룹 창업주 아들 3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종결됐다. 대성산업 재무팀의 한 관계자는 8일 "김영대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보유중인 서울도시가스와 대구도시가스의 주식지분을 곧 증시에서 시가로 팔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지난 2월 대성그룹 창업자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타계이후 그룹 계열 3개사 경영권을 둘러싼 3형제간의 다툼이 완전히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고 김 명예회장 아들 3형제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성산업 이사회에서 선친의 유언대로 장남인 김영대 회장이 대성산업을, 차남인 영민 회장이 서울도시가스를, 3남인 영훈 회장이 대구도시가스를 각각 맡아 분리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장남과 차남.3남 쌍방이 제기한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대성그룹 경영권 분쟁은 김 명예회장 별세후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이 보유중인 두 도시가스회사 주식지분을 제 3자에게 매각할 경우 경영권이 바뀔 수도 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증시 시가의 2 3배를 받고 동생들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동생들은 선친의 타계후 작성한 합의각서대로 매매시점의 종가에 팔아야 한다고 맞서면서 불거졌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