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 생명보험회사 생활설계사의 평균연봉은 2천355만원으로 2천만원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8일 생명보험협회와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해있는 생보사 13곳에 근무하고 있는 생활설계사 19만4천11명(지난 3월말 현재)이 2000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벌어들인 소득은 모두 4조5천693억5천30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생보사에 재직하고 있는 생활설계사의 평균연봉은 2천355만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의 1천900만원에 비해 23.9%나 증가했다. 전체 생활설계사중 연봉으로 1억원이상을 받고 있는 억대 연봉자는 0.7%인 1천455명이었다. 1인당 연평균 소득을 회사별로 보면 신한생명이 3천5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 2천976만원, 영풍생명 2천94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2천640만원, 동양생명 2천400만원, 금호생명 2천124만원, 대한생명 2천100만원, 교보생명 2천60만원, 동부생명 2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억대연봉 설계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생보사는 삼성생명(882명)이었고 교보생명(212명), 대한생명(132명), 금호생명(41명), 동양생명(34명), 신한생명(33명) 등이었다. 전체 생활설계사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은 무려 10억7천만원을 벌어들인 삼성생명의 대구지점 예영숙(芮英淑.43.여)씨였다. 예씨는 99년이후 2년째삼성생명 연도상 여왕상을 수상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설계사의 연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보험료가 고액인 종신보험상품이 고객들로 부터 큰 인기를 얻은데다 각 생보사들이 실적이 좋은보험설계사를 위주로 영업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