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사장 : 경동근 ] NCR은 데이터웨어하우징(DW)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IT 솔루션및 컨설팅 회사이다. 1984년 세계 최초로 금전등록기를 개발한 뒤 온라인 컴퓨터시스템,상용 초병렬시스템 등을 맨먼저 상용화했으며 유통 금융 통신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약 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세계에 1백30여개국에 30여개의 연구소와 1천1백여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0년대에 온라인금융시스템 분야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89년에 한국법인인 한국NCR을 설립했다. NCR은 데이터웨어하우징과 이와 관련된 CRM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NCR은 각 사업부서가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독특한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한국NCR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NCR에서는 테라데이타사업부 유통솔루션사업부 금융솔루션사업부 고객서비스사업부 등 4개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한국NCR의 최대 사업부서인 테라데이타사업부는 90년대 중반이후 국내 IT업계에서 데이터웨어하우징(DW) 붐을 일으킨 진원지이다. 지난해에도 신한은행 대교 동원증권 신세계백화점 신동아화재 이마트 월드라인정보서비스 SK 오케이캐시백 LG투자증권 병무청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올해도 제일은행과 주택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테라데이타사업부는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에서도 금융권과 통신.유통분야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NCR이 제공하는 CRM은 데이터웨어하우스의 고객분석 기반에 캠페인관리,영업.마케팅서비스자동화,각종 고객접점채널(콜센터 웹 메일 팩스 ATM POS)등을 통합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NCR은 CRM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DW와 CRM사업을 중심으로 약 9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유통 솔루션사업본부는 국내의 유통업체 및 요식업체들을 대상으로 POS단말기,스캐너,셀프서비스 솔루션,가격 조회기 등의 하드웨어와 점포관리 솔루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POS시스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부터는 유통뿐만 아니라 금융 증권 통신 등의 분야에도 셀프서비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NCR의 금융솔루션 사업부는 전세계 금융자동화기기(CD/ATM)시장의 30%를 확보하고 있다. 계정계 및 대외계 솔루션,정보계 솔루션,어음 및 수표처리 시스템,단말기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무인기기에서 중시되는 하드웨어의 내구성이 높고 장애율이 낮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객서비스사업부는 NCR시스템은 물론 타사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서비스 솔루션과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시 유통 금융 통신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세계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