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5일 채권단운영위원회 실무회의를 열고 현대건설 출자전환에 기존의 채권단협의회 소속 36개사중 투신사 등을 제외한 30개사와 협의회에 미가입한 14개사 등 모두 44개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미가입 14개사는 경남은행 금호생명 흥국생명 영풍생명 현대해상화재 동양화재 제일화재 LG화재 동양카드 현대캐피탈 LG투자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한빛증권 등이다. 출자전환 대상 금융사가 갖고 있는 현대건설 채권액은 총 3조1천억원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가 1조4천억원이기 때문에 채권금융사들은 갖고 있는 채권의 45% 정도를 출자로 전환해야 한다. 또 추가로 7천5백억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야 한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의 경우 담보가 없는 신용채권 비율대로 분담키로 했다. 특히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기상환 요청이 들어온 5천만달러의 해외BW를 보유한 국내 7개 금융사에 출자전환 동의서를 오는 8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반 채권이 아닌 이행보증만 갖고 있는 수출입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은 출자전환 대신 신규 보증으로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오는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의결한 뒤 다음주초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