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이 뜸하던 은행권에 신규 채용 물꼬가 트였으나 규모는 소폭에 그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은 정규 사원 대신 인턴사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오는 12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인터넷홈페이지(www.kdb.co.kr)를 통해 접수한 뒤 서류전형과 어학.직무수행능력평가 등을거쳐 7월말께 20명가량를 선발할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졸 인턴사원 지원 접수를 받아 이달말께 100∼200명을 최종 선발, 1년동안 실무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이 대졸 신입사원 50명가량을, 수출입은행이 역시 대졸 사원 수십명을 각각 하반기 중 선발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흥은행은 연말께 정규 사원이 아닌 인턴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초부터 대졸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하기 위한 전형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 5월 채용공고를 냈던 신용보증기금도 이번주 중 대졸 신입사원 90명가량을 최종 확정한다. 하지만 합병을 준비중인 국민.주택은행과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서울은행 등을비롯한 나머지 은행들은 아직까지 연내 신규 채용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