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매수우위 속에 소폭 올랐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1,288원 사자, 1,288.50원 팔자에 호가되며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9.80엔선으로 상승하자 1,290원으로 함께 오른 NDF환율은 달러/엔의 하락궤도와 나스닥지수의 변동에 따라 보폭을 조금 옮겼다. 달러/엔의 오름폭이 줄고 나스닥이 상승하자 1,288원으로 내려서기도 했다. 거래는 1,289원 밑으로는 거의 되지 않았다고 시장관계자는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구로다 일본 재무성 차관의 시장개입 가능성 시사발언에 따른 오름세를 유지하며 뉴욕장을 119.28엔의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유로/달러는 분데스방크 벨텍 총재가 유로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개입을 할 수 있다는 언급에 따라 강세를 띠기도 했으나 실질적인 시장개입이 없자 약세로 전환, 84.59센트로 내려앉았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재료도 거의 없는 상황이고 달러/엔을 보고 단타매매에 집중하는 현상이 뚜렷해 역외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날이 될 것 같다"며 "일부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지닌 은행권이 있으나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거래범위는 크게 1,280∼1,290원 사이에서 장중 거래는 더욱 좁은 레인지안에 갇힐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