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상품이 TV홈쇼핑에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CJ39쇼핑에 따르면 지난 봄 프로그램 개편 후 선보인 해외여행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11만t급 골든 프린세스호 출항 기념으로 기획된 '유럽크루즈' 상품의 경우 3백만원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억원의 매출을 올려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싱가포르 바탐 퓨전투더' 상품은 지난 3월9일과 18일 두차례 방송에서 총 4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과 9일 이틀간 방송된 캐나다 영어캠프도 프로그램당 1억5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여행관련 전체 상품의 매출은 지난 4월 7억원에서 5월 9억원으로 29% 가량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TV홈쇼핑에서 여행상품을 선택하면 출발에서 도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39쇼핑은 여행 상품이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을 보이자 테마별 시즌별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에는 여름방학을 앞둔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호주 영어캠프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