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할인점업계의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업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일 발표한 `지역 백화점.할인점 매출 및 고객동향 분석'에따르면 지난해 백화점업계의 총매출은 1조4천716억원으로 할인점업계(1조2천억원)보다 2천억원 가량 앞섰다. 그러나 올들어 4월말까지 매출은 할인점업계(4천285억원)가 백화점(4천225억)을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는 백화점업계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5.7% 줄어든 반면 할인점업계는 27.4%나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시민들이 백화점보다 할인점을 많이 이용한데다 할인점 매장수가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다. 부산상의는 백화점매출은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할인점은 신장세가 계속되고 신규점포 출점으로 내년이후 매출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백화점은 점포수가 늘어나지 않지만 할인점은 4개 정도가 추가로 개점할예정이다. 지난해 백화점업계의 총매출은 99년보다 1.2% 증가에 그친 반면 할인점업계는 43%나 증가했다. 한편 평당 매출액에서는 할인점(3천60만원)이 백화점(2천970만원)보다 약간 앞섰으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할인점(2억9천210만원)이 백화점(1억5천540만원)보다월등히 높았다. 이에따라 매출이익률은 백화점(20.9%)이 할인점(13.2%)보다 높았으나 영업이익률은 할인점(4.9%)이 백화점(1.8%)보다 월등히 높았다. 고객층은 백화점(38.9%)과 할인점(39.4%) 모두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