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 등급은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평가대상국 77개국중 71위에 불과,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금융산업의 경쟁력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의 재무건전성 등급은 정부의 자금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때 해당 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원리금이 어느 정도 상환될 수 있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내 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은 국민 신한 제일 주택은행만이 9등급중 7등급을 받았을 뿐 나머지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무디스 평가 결과 국내 은행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Ba2∼Ba3로 무디스의 전체 평가대상국 77개 나라중 52위에 그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