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80원 지지력 테스트를 거쳐 달러/엔의 회복세를 타고 1,281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지난달 24일 장중 기록한 바 있는 전저점 1,277.60원을 뚫고 1,277.50원까지 내려섬으로써 추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견해가 더욱 커졌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낮은 1,2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보다 0.30원 오른 1,28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하락압력으로 인해 1,277.50원까지 저점을 내린 뒤 되올라 1,280원을 축으로 좌우왕복했다. 이후 달러/엔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1,281.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시장거래자들은 1,280원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쳤으며 1,280원에 대한 지지력이나 박스권 인식은 엷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오전장의 약세를 이어 3개월만의 최저치인 118.40엔에서 조금 올라서면서 현재 118.80엔선으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은 유로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추가하락이 예상되면서도 미국의 고용동향과 NAPM지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수급은 약간 남는 수준으로 보이며 은행간의 포지션 교환만 이뤄지고 있을 뿐 업체나 역외세력의 움직임은 사그러 들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80원이 탄탄하게 지지되는 감이 있었으나 전 저점이 깨지는 등 차츰 저점을 낮춰가는 분위기가 확연하다"며 "달러/엔도 아래쪽으로 테스트를 이어갈 것 같고 달러팔자(숏) 마인드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라 레인지가 결정날 것"이라며 "오전중 예측한 수준까지 환율이 내려섰고 향후 달러/엔이 다시 빠진다면 1,275원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