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컨설팅비용으로 평균 3억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컨설팅 비용에 대해 비싸다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기업 1백50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컨설팅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컨설팅에 지출한 비용은 평균 3억1천338만원이고 컨설팅기간은 7.3개월,투입된 컨설팅회사 인력은 4.7명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결과에 대해서는 42%가 `만족'', 52%가 `그저 그렇다'', 6%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해 만족도가 높지 않았으며 컨설팅 결과를 사업에 실제로 반영하는 비율도 59.1%에 불과해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컨설팅 비용에 대해서는 16%가 `너무 비싸다'', 60%가 `비싸다''고 대답해 76%가비용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컨설팅 회사 선정시 고려사항으로는 컨설팅에 투입될 컨설턴트의 능력과 전문성이 54.4%로 가장 많이 고려됐고 그 다음으로 소요예산 19.4%, 경험과 연륜 10.7%,브랜드이미지 7.8% 등의 순이었다.

컨설팅 회사의 종류를 보면 국내 법인이 73.9%로 국내진출 해외법인 26.1%에 비해 많았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