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악계의 거목 오현명(77)씨의 음악인생을 회고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16일 오후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씨의 제자인 소프라노 박정원(44·한양대 교수)씨가 스승을 위해 준비한 ''오현명 회고 독창회''.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음대 학장 등을 지낸 오씨는 국립오페라단 창단 단원 및 단장으로 오페라 발전에 기여했으며 국내 최초의 오페라 ''춘희''(1948년)를 시작으로 54편의 오페라에 출연하고 43편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유럽 전역과 미국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오씨는 은사인 김형로 선생을 회상하며 슈베르트의 ''방랑자'' 등을 부른다.

박씨는 스승 오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슈트라우스의 ''헌정''과 ''세레나데'' 등으로 노래한다.

두 사람은 함께 김동진의 ''저 구름 흘러가는 곳''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자 우리 손을 잡고 가요''를 함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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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