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95원까지 올라섰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나스닥 급락과 달러/엔 오름세를 반영, 오름세를 보이며 1,294원 사자, 1,295원에 호가되며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가는 1,289.50원에 마감한 바 있다.

NDF환율은 뉴욕장에서 1,292원에 거래를 시작, 나스닥이 빠지는 것을 보고 차례로 레벨을 높여 1,295원까지 상승했다. 국내 일부 은행권은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들고 이 물량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런던에서 한때 119엔대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이내 120엔을 회복하면서 현재 120.40엔대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큰 네고물량은 어제 대부분 나왔고 오늘은 크게 나올 것이 없지만 물량부담은 있을 것"이라며 "바닥심리가 있기 때문에 물량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1,288∼1,298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엔을 보면 팔아야하는 레벨이고 다른 아시아 통화 등을 보면 사야하는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어 거래가 상당히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