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투신사들의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30~40%의 수익률 하락을 겪었던 작년의 "악몽"때문이다.

그렇지만 "계절이 바뀔때 장세도 바뀐다"는 증시 격언을 들먹이며 "지금이 수익증권을 살 때"라는 주장이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본격적인 대세 상승에 앞서 미리 간접상품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최근 투신사들은 인덱스형 차익거래형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개발,투자자들의 투자성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수익률 급락의 위험을 헤징하는 것은 기본일 정도다.

최근에 두드러진 투신사 펀드들의 특징은 가급적 펀드를 대형화하고 효율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형으로 운용된다는 점이다.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매수.매도 판단은 가급적 자제시키고 팀제로 펀드를 관리하거나 아예 프로그램화해서 과학적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얘기다.

간접투자 대상이 다양해진 만큼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 선택도 중요해졌다.

각 투신사의 대표상품을 소개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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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투신사로 발돋움한 삼성투신운용(사장 배호원)은 "삼성배당플러스혼합형펀드"와 "삼성JTB중기채권형상품"을 주식형과 채권형의 대표 주자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배당플러스혼합형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배당수익의 상대적 매력이 커지는 최근 추세를 반영,배당수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준을 비교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시에 매도하는 등 사전에 정한 규칙에 의해 시스템적으로 운용되는 게 특징이다.

주식에 60%이하,나머지는 채권 및 현금성자산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기업 <>당해년도 중 주가수익비율(EPS)개선이 예상되거나 안정적인 기업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시장평균 이상인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이들 기업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7% 이상인 경우 매수하고,매입가격 대비 7%이상 오르면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삼성투신은 "투신업계 최대 규모인 11명으로 구성된 리서치본부의 인력을 활용,투자유망종목군을 선정해 놓았고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JTB중기채권형펀드"는 작년 3월에 설정돼 단일펀드로는 4천2백88억원(28일 현재)이나 판매된 히트 상품이다.

펀드의 대형화를 통해 운용 효율성을 얻는 것은 물론 고객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국공채와 통안채 신용등급 A-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투신은 수익률의 변동폭을 축소해 가입시점이 다르더라도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을 기본 운용목표로 삼고 있다.

현.선물을 통틀어 저평가된 자산을 발굴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삼성투신의 기술적노하우를 접목시킨 "실시간매매시스템"을 통한 현.선물 포지셔닝 매매로 추가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삼성JTB중기채권형펀드의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키워 간판펀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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