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등 주요 그룹 상장계열사들이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올 하반기중 신입 및 경력사원 2만1천명 가량을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채용 규모는 올 상반기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극심한 취업난이 다소나마 완화될 전망이다.

인터넷채용 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 계열사 3백60개를 대상으로 조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69.1%인 2백49개사가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3천8백명, LG가 3천3백명을 뽑아 올 하반기 채용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롯데 2천5백명 △금호 7백명 △SK 5백명 △한진 4백명 △현대?기아차 3백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정보통신이 7천2백60명으로 가장 많고 △유통 4천4백60명 △제조 1천8백20명 등의 순을 보였다.

2백49개사중 33.3%인 82개사는 오는 10월과 11월에 신입사원을 집중 채용할 계획이다.

또 39개사는 6∼9월중 채용에 나서기로 했으나 51%인 1백28개사는 아직 채용시기를 확정하지 못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