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DNA링크(공동대표 박경한 이종은)는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오키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1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합의하고 28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생명공학 전문기업이 국내의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키드는 이번 투자로 DNA링크의 지분 5.0%를 소유하게 된다.

DNA링크와 오키드는 투자계약과는 별도로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하고,DNA링크가 오키드사의 기술과 설비를 이용해 한국 SNP(단일염기 변이) 시장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공동진출하기로 합의했다.

또 DNA링크의 특허 등 지적재산권 상업화를 위한 미국 진출을 오키드가 지원하기로 했다.

DNA링크는 한국인에게서 많이 일어나는 골다공증 위암 심근경색 등 주요질환과 유전적 다형성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이를 유전자 진단 및 치료 기술에 응용하는 것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미국의 뉴저지주에 있는 오키드는 단일염기 변이 및 유전적 다양성의 분석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공급하는 전문회사다.

특히 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SNP분석에 필요한 원천기술에 관한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회사로 알려져 있다.

박경한 대표는 "오키드사의 투자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가치 및 성장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한국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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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