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는 대형 날개의 스탠드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탠드형 대형 선풍기는 그동안 식당등 업소용으로만 인식되어왔으나 이제는 가정용으로는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용산전자상가 등에 따르면 40cm(16인치) 대형 날개를 가진 스탠드형 선풍기의 판매비중이 지난해만 해도 10%선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25%로 높아졌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해 전기세를 아끼고 에어컨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업소의 경우 에어컨 작동시 송풍구 앞에 일반형보다 키가 큰 스탠드형을 놓아두면 에어컨만 틀었을 때보다 구석구석까지 냉기를 전해줄 수 있어 2배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선풍기 메이커들은 설명한다.

아파트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거실용 선풍기로 스텐드형 선풍기를 선호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올해 선풍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0만대 가량 늘어난 2백30만~2백40만대로 예상되고있다.

신일과 한일 등과 같은 전문업체가 60% 정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나머지는 삼성전자 LG전자등 가전메이커의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제품이다.

올해는 저가형 중국산 제품이 대거 들어오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업체들은이에 맞서 염가형인 기계식 제품보다는 고가의 리모컨 타입형에 주력하면서 살균 등 부가기능을 높인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일산업은 선풍기 날수를 5개로 늘이고 살균소독 및 방향제 살포기능을 첨가하는 등 기능을 차별화시킨 모델을 내놓았다.

오성사도 선풍기 조절패널에 야광기능을 첨가하고 회전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다.

윈드코리아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최첨단 선풍기(제품명:매직윈드)를 내놨다.

하나의 구동모터로 3개의 팬을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선풍기 하단에 모터를 장착해 항상 쾌적하고 신선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선풍기의 중심축이 아랫부분에 있어 넘어지거나 파손될 염려가 없는 것도 장점.

가격은 11만8천원.

LG전자는 리모콘을 채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고 여름밤 필수품인 매트형 전자모기향 기기를 선풍기에 내장했다.

14인치 대형 날개로 바람의 영역과 세기를 높인 점도 특징.

가격은 7만9천원(모델명FD-1481E) 삼성전자는 보관 및 이동이 편리한 본체분리조립형 제품을 내놓았다.

사이버톤의 고급 디자인을 채택하고 자연풍 기능도 추가시켰다.

4단 바람세기조절과 4시간 타이머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12만8천원(모델명SF-35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