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방송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 신규 3사가 적극적인 인력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사업자는 홈쇼핑 방송 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경쟁사 임직원을 스카우트하는가 하면 공개모집에도 나서는 등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수산방송은 지난 3월 TV홈쇼핑 신규 사업권 선정때 우리홈쇼핑의 본부장을 맡았던문근수 이사를 운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기자 출신의 이승호씨를 홍보실장에 임명하는 등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권사홍 기획실장은 "6월과 9월 공채를 실시해 총 3백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의 경우 대주주인 경방(지분율 12.9%)이 인력 충원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경방필백화점에서 일하던 유대희 전무가 공동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됐고 경방의 관계회사인 한강케이블 등에서 일하는 간부급 10여명을 이달 초 우리홈쇼핑으로 발령냈다.

25일자로 법인설립 등기를 마친 우리홈쇼핑은 경력직 사원 충원과 함께 6월중 공채를 실시해 회사 인원을 현재 30명에서 2백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안에서 희망자를 받아 10여명의 사원을 현대홈쇼핑으로 발령을 내 상근직원이 20명으로 늘어났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