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달러매수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타며 1,288∼1,292.50원의 범위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달러/엔이 뉴욕장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한때 120.36엔까지 올라서자 NDF환율도 1,292.50원에 도달했다.

NDF환율은 물량이 없는 가운데 사자주문이 많았으며 1,291.50원 사자, 1,292.50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가는 1,285원이었다.

달러/엔은 120엔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119.83엔에 마감했으며 오전 8시 55분 현재 120.2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국내시장이 달러/엔 조정 우려 등으로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으로 넘어가 물량이 부족했다"며 "개장초에 은행권에서 달러되사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조정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여 유로화가 안정되면 120엔 아래는 어려울 것 같다"며 "1,280원은 당분간 깨지기 어렵다고 보고 1,300원은 무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오늘 범위는 1,282∼1,292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