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갖춘 이공계 대학 출신이 애널리스트로 더 대우받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LG투자증권 송계선 기업분석1팀 책임연구원은 "IMF 관리체제 이후 기업 분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널리스트의 진로에 대해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 벤처캐피털등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무척 넓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향영21C리스크컨설팅 공동주최로 24일 열린 "21세기 최고의 파워엘리트, 애널리스트가 되는 길"이란 세미나에 참석,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송 책임연구원은 "상경계 출신이 아니라고 의기소침할 이유는 없다"며 "학부에선 이공계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코스를 밟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 애널리스트의 학력은 높아지고 있으며 전체의 30%가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LG투자증권에서 섬유 유통 광고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그는 회계 부문도 학부에서 배우는 중급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학생들에게 충고했다.

송 책임연구원은 특히 영어 실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재무관련 지식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어 리포트를 작성할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