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차입금을 만기연장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오스트리아의 RZB-오스트리아은행과 오는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2천5백만달러규모의 해외차입금을 6개월간 만기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회사가 외국계금융기관의 차입금을 만기연장한 것은 유동성위기에 직면한 지난해 5월이후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새경영진구성 감자내역 등이 확정되면서 채권단출자전환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유입이 가시화된 점에 대해 외국계 금융기관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에따라 해외차입금의 만기연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수주공사 수행을 위한 외국계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차입도 원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