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현대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8월 예정된 자가용 자동차보험료 자유화시 보험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4사는 보험료 자유화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적극 검토중이다.

삼성화재는 고가격·고서비스 전략에 따라 보험료를 올릴 방침이다.

대신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서비스 수준 및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외형 경쟁을 지양하고 우량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을 1백% 이내로 낮추기 위해선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보험사는 저금리 시대에 예전같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만큼 적정 보험료를 책정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LG화재는 손해율 추이와 경쟁사 동향을 감안해 보험료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