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조흥.주택은행은 24일과 26일부터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한빛은행 등도 조만간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하 폭과 시기를 최종 저울질하는 등 BC카드 회원은행들이 잇따라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

삼성 LG 등 카드 전문사들도 오는 28일까지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하고 내부의견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금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카드회원들은 가급적 수수료율 인하시기를 감안해 돈을 빌리는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르면 24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대 11.4% 인하키로 했다.

현재 연 19.7∼25.4%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18.3∼22.5%로 조정된다.

할부 수수료율은 현행 연 13.5∼18.0% 범위에서 연 11.5∼16.2%로 내려간다고 하나은행은 밝혔다.

또 연 25%인 연체 수수료율은 연 24%로 1%포인트 인하된다.

조흥은행은 26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8.4% 내린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따라 연 16.73∼25.44%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14.28∼23.55%로 떨어지게 된다.

매월 1백만원씩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경우 최고 연간 4만8천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흥은행측은 밝혔다.

할부 수수료율은 연 13.5∼18.5%에서 연 13.0∼17.0%로 내린다.

연체 수수료율은 연 27%에서 연 24.5%로 인하한다.

주택은행은 26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8% 내린다.

할부 수수료율은 1∼1.5%포인트, 연체율은 2.5%포인트 각각 인하한다.

한빛은행 등도 오는 28일까지 현금서비스 할부서비스등 각종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행시기를 최종 검토중이다.

기업은행이 지난 18일 수수료율을 내렸으며 농협과 서울은행이 24일부터 수수료율을 내린다고 최근 발표했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