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23일 준공식을 갖는다.

BEXCO는 향후 10년간 1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외 관광객 유치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첨단 국제 물류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권의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그러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지역에 전시산업을 개척해야하기 때문에 전문가양성 등 여건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규모와 특징=부지면적 4만여평에 지상1층,지상 3층 규모.부지면적으론 국내에서 서울의 COEX(6만평) 다음으로 큰 규모다.

전시장과 중소전시실,상설전시장,컨벤션홀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BEXCO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둥이 없는 무주식 단층 전시장이다.

국내 최대의 이동식 자동칸막이를 설치해 공간의 가변성을 극대화했다.

또 천정 높이가 최고 22.5m로 대형 조선장비 중장비 등을 전시할 수 있다.

<>행사유치=23일 첫 행사로 시작되는 부산전자 디지털전을 비롯해 현재 22개의 국내 외 전시회가 유치됐다.

특히 공식행사로 선정된 부산국제모터쇼(9월1323일)에는 BMW 등 세계의 자동차 메이커가 대거 참가한다.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국제신발피혁전과 부산국제영화제,국제타이어전시회,국제해양장비전,면세산업전 등도 열린다.

<>기대효과=호텔과 통관운송업,광고인쇄 전시장치업체,통역안내 도우미업체 등도 짭짭한 재미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는 1조3천5백억원,3만9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시관측은 분석하고 있다.

<>문제점=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우선 전시관 운영과 관리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

지하철공사 등으로 컨벤션센터 주변의 교통이 열악하다.

숙박시설도 불충분한 상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