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窮則反本,
인궁즉반본

故勞苦倦極,
고노고권극

未嘗不呼天也;
미상불호천야

疾痛慘憺,
질통참담

未嘗不呼父母也.
미상불호부모야

사람은 궁하게 되면 근본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지극히 힘들고 괴로운 일이 생기게 되면 하늘을 부르지 않는 사람이 없고;몸이 아프고 참담한 지경에 이르면 부모를 부르지 않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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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마천이 엮은 ''사기 굴원가생열전''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의 은혜를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나 하늘과 땅사이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삶을 마치면 영혼과 육신이 다시 하늘과 땅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 그리고 부모는 사람이 태어나고 돌아가는 바탕이요 고향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이 있고,5월은 또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일과성 기념일이나 구호로만 여기지 말고,근일을 생각하고 그 뜻을 마음 깊은곳에 새겨나갈 일이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