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이 텔레마케팅(TM) 영업을 강화하면서 TM 전용 보험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18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에 판매된 TM 전용 생명보험 상품 판매 건수는 25만3천7백건으로 전년에 비해 1백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입보험료도 9백11억9천만원으로 2백37%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TM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보험료가 저렴한 데다 보험사들이 텔레마케터 육성을 통해 이 분야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이 판매하는 ''으뜸상해보험''은 남자가 20년 만기 전기납으로 가입할 때 보험료가 2만5천8백원인데 반해 TM 전용상품인 ''원스톱 교통상해보험''은 1만8천2백원이다.

''뉴원터치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은 2백여명의 텔레마케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TM 전용상품으로 ''폰나이스건강보험''을 판매중이다.

이밖에 AIG생명 라이너생명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올들어 공격적으로 TM 영업을 하고 있어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