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화장품회사들이 저가 헤어제품을 내놓고 할인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센디 FT시세이도 유니레버코리아 등은 할인점 및 대형슈퍼마켓 유통용 샴푸와 린스 등 헤어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년 전만해도 슈퍼용 샴푸시장은 국산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초부터 수입산 샴푸들이 하나 둘 할인점에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생활건강회사인 FT시세이도는 최근 할인점용 샴푸 아쿠에어와 수퍼마일드를 연달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유통될 수퍼마일드는 FT시세이도의 간판브랜드로 국내 샴푸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측은 "아쿠에어와 수퍼마일드 판매로 올해 안에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시세이도와 대상의 합작사인 에센디 화장품은 지난달 마쉐리 샴푸의 판매를 시작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지난 3월 보습성분을 강화한 도브 샴푸와 린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팬틴도 프로비타민시스템성분을 가진 프리미엄급 샴푸를 출시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