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면류 업체들이 고급화된 기능성 브랜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라면시장의 틈새 파고들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일반 소면과 차별화해 녹차향을 넣은 기능성 ''다면(茶麵)''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영양을 높여 고급화했으며 조미가 된 간장인 국시장국과 함께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또 맛을 높이면서도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한 고급 ''메밀면''을 내놨고 해찬들은 쫄깃쫄깃한 맛을 강화한 ''직당면''을 최근 선보였다.

두부식품은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즉석쌀국수''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기능성 브랜드 국수제품들은 밥보다 만들기 쉽지만 영양은 별로라는 주부들의 고민을 해소하는데 주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수면시장은 연간 1천억원대로 라면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기능성 제품의 등장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