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내림에 따라 은행별로 올한해 3백억원 이상의 순익 감소가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

이에따라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각종 수수료를 내렸고 농협과 서울은행은 24일부터 수수료를 평균 10%가량씩 내리기로 했다.

조흥 한빛 하나은행과 LG 삼성카드 등도 28일 이전에 수수료를 내릴 방침이다.

3백여만명의 카드 회원을 갖고 있는 조흥은행은 수수료 인하로 올해 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3백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빛은행도 3백억원 이상 순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1백20억원, 서울은행은 80억원, 한미은행은 50억원 가량 수익이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로 은행들이 카드사업부문 수익목표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